1년 동안 한 일

2021년 회고록

#웹퍼블리셔_국비지원 #프론트엔드_코드스테이츠 #개발자취직_그리드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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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gah Tech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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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in readJan 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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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깃허브

2020년 말에 생각했던 저의 2021년의 목표는 ‘확장된 분야에서의 취직 성공’이에요. 2020년에 ‘퇴사와 확장된 분야로의 공부’에 대한 결단을 내렸다면 결단에 따른 과정과 결과를 보여주는 목표예요. 그리고 2021년 목표는 이뤘어요.

2021년 회고글은 주요 경험을 적으면서 어떻게 목표를 이뤘는지, 그리고 2022년 목표에 대해 적을 거예요.

2021.11 - 2021.03

#웹퍼블리셔_국비지원

웹퍼블리셔 국비지원을 다니게 된 이유를 말하기에 앞서 제가 왜 이런 결단을 내렸는지 간단히 쓸게요. 저는 산업디자인을 전공했고, 제품 디자이너를 거쳐 웹 디자이너로 경력을 쌓았어요. 6년 차가 되었을 때, 익숙해져서 어렵지 않다는 것은 좋았지만 똑같은 작업을 반복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저의 성장에 정체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변(디자이너 지인들)에서 들어보면 다들 5년 차 넘어가면서 그런 생각이 든다고 해요.

저의 정체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만남을 가지면서 생각의 범위를 넓히고(비마이비, 마케팅 초등학교 활동) 디자인의 영역을 넓혀 저와 회사가 같이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무엇일지 고민하고(UX/UI디자인 배우기), 경험이 많은 저희 부서 팀장님을 포함한 여러 팀장님들께 조언을 구하기도 했어요. 회사를 다니면서 해결하고자 했지만 그것은 어려웠고, 저는 퇴사를 하고 웹 디자인에서 확장된 분야인 웹퍼블리셔를 준비하기로 결정하고 국비지원 학원을 다녔어요.

(코로나 때문에 예정보다 늦게 시작한) 국비지원 학원은 2020년 11월부터 다녔고, 2021년 3월이면 수료였어요. 수료하면 저는 ‘웹퍼블리셔로 취직할 수 있다.’라고 생각했어요. 수료하는 동안 열심히 다니면서 우수상을 받았지만, 제 생각보다 경쟁력이 없는 웹퍼블리셔에 비해 평생을 배워야 한다는 개발자인 프론트엔드가 저에겐 더 끌렸어요. (웹퍼블리셔 국비지원 후기.. 느낀 점만 쓴 글. 1년도 안 지난 글인데.. 지금 보니 글이 참 부끄럽고.. 제대로 모르고 쓴 내용도 있고.. 새삼 창피하네요)

2021.04 - 2021.09

#프론트엔드_코드스테이츠

퇴사 이후 시간이 많이 흘렸고, 혼자 자취하면서 금전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에 프론트엔드 교육과정을 받기 위해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취업 보장’과 ‘교육비’였어요. 개발 부트 캠프인 코드 스테이츠가 연봉 3천만 원 이상 취직할 경우만 교육비를 받는 wewin 제도를 하고 있고, 기본 5개월 과정에 학습이 부족할 경우 금액 상관없이 재수강할 수 있다는 점과 제일 처음 만들어진 개발 부트 캠프이고 이용했던 수강생이 많아 피드백을 많이 받아 다른 부트 캠프보다 커리큘럼이 좋을 거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지원해서 교육을 받았어요.

(가끔 블로그를 통해 ‘코드 스테이츠가 좋은지’에 대해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세요. 저는 제가 코드 스테이츠를 선택한 이유를 말하지만 금액이 어마 무시하고 코드 스테이츠의 단점을 보완한 다른 부트 캠프들도 있을 테니 꼭 확인해 보라고 해요. 참고로 제가 생각하는 코드 스테이츠 단점은 부족한 전문 교육관(크루)과 대부분의 수강생, 수료생이 느끼는 방치 비슷한 자율학습이에요. 자율학습을 하더라도 마무리 피드백이 제대로 있어야 하는데 피드백이 부족해서 ‘방치'라고 느껴져요. ‘전문’ 교육관이 부족해서 생기는 거 같아요. 이것 말고도 금전적인 부분이나 융통성 없음을 단점으로 들 수 있는데 이 부분은 학습에 관련된 부분이 아니고 개인적인 생각이라 쓰지 않을게요.)

2021년 4월에 시작해 9월에 코드스테이츠를 수료했어요. 평생을 배워야 하는 개발자라는 것을 알았지만 수요하고 난 뒤에도 정말 배울 게 많았기 때문에 취직할 수 있을 지가 너무 걱정됐어요. 5개월 동안 열심히 배웠지만 배움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최대한 제가 ‘성실하다’라는 점을 어필하는 이력서를 작성하면서 취직 후에 실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게 노력하고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어요. 그리고 수료 후 2개월 차, 2021년 11월에 그리드위즈에 입사했어요. (부트캠프 수료 이후의 개발자 취업 과정)

2021.11 - 진행중

#개발자취직_그리드위즈

개발자로 취직한 지 2개월이 넘었어요. 2021년 목표를 이룬 것이죠! 이룬 다음에 깃허브 잔디관리와 개발 블로그 작성을 하지 않아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의 생활을 알리진 않았어요. 코드스테이츠 교육받으면서 잔디관리와 개발 블로그 작성은 취미같이 즐겨 하는 활동이라 취직 후에도 계속 꾸준히 할 줄 있을 줄 알았는데 절대적인 시간에서 중요도를 따지니깐 잘 못하게 되었어요ㅜㅜ (요즘 취미는 틀린 그림 찾기로 바꿨어요..)

취직 1개월 동안에는.. 적응하는 게 힘들었어요. 웹 디자이너로 일했을 땐 부서에 어떤 일을 진행되고, 나는 어떤 일을 해야 하며, 그 일을 할 땐 이러한 스케줄로 이렇게 저렇게 진행하고.. 일에 대해 다 알고 주도적으로 진행했다면, 개발자로 첫걸음을 떼어 일할 때는 제가 알아야 할 것이 정말 많은데 이 회사, 이 부서에서 신입 프론트엔드로서 어느 정도 알아야 하는 건지 제 나름의 정의(범위?)를 정해야 했고, 새로운 스택을 실무에 맞춰 빠르게 익히는 방법도 터득해야 했어요.

2개월 차에는 제 나름의 정의가 정해져서 불안함이 줄어들었고, 제 부족함을 계속 느끼고 죄송해하기보단 빠르게 실무에 적응하는 것이 도움이라 생각되어 해결이 금방 도출되지 않을 땐 생각 정리 후 사수님께 도움을 요청하는 편이에요. (코드 스테이츠의 자율학습은 배움은 확실하지만 진행이 느리기 때문에 끝까지 자율을 목표로 하기보단 실무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아요.)

요즘 코드스테이츠 디스코드에 제가 그리드위즈 채용공고 글을 올려서 진행하고 있어요. 공고글을 보고 지원해주신 분들 중 반 이상이 제가 올린 코드스테이츠 후기글을 보거나 프로젝트를 알고 계신 분들이라 신기했어요. (참고로 코드스테이츠 광고로 쓰였던 저의 팀 프로젝트 DEVzine이 코드스테이츠 프로젝트 섹션의 대표 레퍼런스로 쓰일 예정이라고 해요.)

공고로 통해 지원해주신 분들과는 온라인(화상 회의, 디스코드)으로 만나며 얘기 나누고 있어요. 그분들의 이력서를 보면서 피드백 해드리고, 회사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드리고 궁금한 점에 대해 답변해 드리고 있어요. 지원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느끼지만 모든 취준생분들이 모두 각자에게 최선인 직장에 취직하고, 그 취직하는 타이밍이 빨랐으면 좋겠어요!

2022년 깃허브

2022년 목표

너무 당연히 해야 할 것들을 제외하고, 제가 생각한 2022년의 목표는 ‘개발 공부 기록 습관화하기’예요. 이렇게 생각을 정리하는 글도 좋지만 개발 공부를 기록하는 글도 많이 적었으면 해요. 목표에 관한 진행과정은 개발 블로그에 남길 예정이에요 :)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호랑이 기운 받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2022년 한 해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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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신이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는지에 대해 스스로 질문해야 하고, 늙어가면서 그 대답을 바꾸어야만 한다. ( Github :: https://github.com/jong-a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