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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차 디자이너가 꿈꾸는 프론트엔드 개발자

내가 지나온 발자취

jongah
Jongah Tech Blog
Published in
6 min readSep 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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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산업디자인과을 졸업하고 나서 전공과 관련 없는 일은 할거란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의 나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꿈꾸고 있다.

미술

목욕탕에서 목욕을 마치고 바나나 우유를 사먹는 것처럼 유치원을 다닐 때부터 그림을 그려서 상을 받았다. 그것은 초등학교 때도 마찬가지였고 내가 원해서 미술학원을 다녔다. 고등학교 때에는 진로 고민을 할 거 없이 미술 쪽으로 대학을 가고 싶었다.

산업디지인

자연스럽게 주변에 미술하는 친구들이 많았고, 그 중에서 나는 ‘창의적이다’보단 ‘성실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예술성이 높다고 생각한 회화과나 시각디자인과를 가지 않고 산업디자인과를 갔다.

산업디자인과에서는 손을 사용하는 도구(연필, 수채화 등) 외에 컴퓨터를 사용하는 방법을 배웠다. 디자인 2D 프로그램(포토샵, 일러스트, 스케치업, 캐드), 디자인 3D 프로그램(라이노, 키샷)을 배우면서 나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새로 배우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게 되었다.

첫 회사

졸업하고 취직한 첫 회사는 핸드폰 악세사리를 만드는 회사였다. 제품 디자이너로 취직한 나는 핸드폰 출시일이 미리 파악하고 설계, 제작, 프로토타입 테스트, 양산, 부자재(패키지, 스티커 등)을 진행한다. 기존 제품에 핸드폰 기종을 맞출 때도 있지만 새로운 제품을 아이디어부터 내어 만들기도 한다. 내가 만들었던 제품은 차량용 거치대이다. (대학 다닐 때, 내가 만든 제품을 출시하는게 꿈이었는데 이뤘다. 그러나 현재 판매하고 있지 않다.)

대리

제품 개발 뿐만 아니라 웹디자인 작업으로 상세페이지, 이벤트 등 필요한 이미지를 만들기도 하고, 이벤트 기획 및 SNS운영(광고진행)하고, 물류(택배, 재고관리)도 조금씩 도와줬다. 회사에서 온라인 판매에 힘을 쏟을 때 MD역할을 맡아 19개의 온라인 마켓을 담당했으며 여러 맡은 일에도 계획적으로 진행하며, 스스로 일을 만들어 진행하고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평을 받으며 3년차에 대리로 진급했다.

두번째 회사

첫번째 회사에서 웹팀 동료들이 다 나가고 팀을 이끄는 상사마저 나가면서 흥망성쇠를 다 느끼고 나가게되었다. (현재 회사 운영을 안 한다.) 3년 간의 회사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은 상세페이지, 이벤트와 같이 고객들에게 작업물이 바로 보여지며 판매를 이끌 수 있는(상호작용) 것이 재밌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후 웹은 전반적인 이미지(운영디자인, 상세페이지, 이벤트 등)를 작업하는 웹디자이너로 식품 브랜드에 취직했다.

PB디자인

신사업부서로 입사한 나는 처음엔 PB제품이 없었으나 생겨 상세페이지를 담당할 디자이너가 필요했고, 그동안의 디자인 작업물로 신뢰감이 쌓인 내게 팀장님께서 PB디자인을 맡겼다. 나는 PB디자인을 맡으면서 PB 아닌 제품과 PB제품과의 디자인 프로세스가 동일하면 PB제품의 작업시간이 길어지므로 PB디자인만의 프로세스를 제안하고, MB팀, 기획팀, 포토팀 등과 같이 협업했다.

UI디자인

PB제품이 늘고 브랜드가 여럿 만들어지면서 브랜드 웹사이트를 제작하게 되었는데 UI디자인 아는 디자이너가 없었고, 동료 디자이너가 맡아 웹 개발팀과 소통하면서 작업했다. 동료는 웹개발, UI디자인을 모르고, 웹개발팀은 디자인을 모르기 때문에 둘 다 고생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본 나는 앞으로도 여러 브랜드 웹사이트가 만들어질 것이라 생각하고 UI디자인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학원을 다니면서 UI디자인을 배웠다.

웹퍼블리셔

UI디자인을 배우면서 느꼈던 점은 인터넷 사용이 늘어나면서 제품보다 많은 사람에게 알려질 수 있는 웹페이지가 회사 브랜드의 첫인상을 강렬하게 줄 수 있다고 생각하였고 개발을 배우게 된다면 정적인 이미지가 아닌 동적으로, 그리고 고객과 상호작용하며 좋은 인상을 심어 줄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라 생각했다.

국비지원으로 웹퍼블리셔 과정을 배우게 되었고, 배우면서 HTML, CSS를 익혔다. 나는 19주 동안 평일 9시~6시까지 매일 다니며 모든 학습을 참여하고 웹사이트 기획, 디자인, 구현까지 배웠다. 나의 노력을 인정받아 수료하면서 한 명에게만 주는 성적우수상을 받았다.

코드스테이츠

내 주변에 개발자가 한 명도 없었기 때문에 웹퍼블리셔 영역을 프론트엔드가 할 수 있고, 웹퍼블리셔보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뽑을 확률이 높다는 것을 늦게 알았다. 나는 새로운 결단을 내려야했고,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성장시켜줄 수 있는 부트캠프, 코드스테이츠에 지원했다. (국비지원 학원에서는 안타깝게도 웹퍼블리셔가 아닌, 웹디자이너로서의 취업만 추천해줬다.)

프론트엔드

코드스테이츠는 프론트엔드 기술뿐만 아니라 백엔드 기술까지 알려줬으며 페어 프로그램으로 수강생들끼리 소통을 하게하고, 스스로 공부하는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길려주었다. 나는 22주의 과정을 배우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테스트에 모두 통과하여 기수 이동 없이이 필요한 학습을 빠르게 습득하여 수료했다.

수료하고 보니 아직도 배워야할 게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듯 지금의 부족한 나는 변할 것이고, 꾸준히 학습하며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만들어 낼 것이다. 나는 내가 느꼈던 웹개발의 매력을 다른 고객들도 경험하며 회사 브랜드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프론트엔드가 되고 싶고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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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신이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는지에 대해 스스로 질문해야 하고, 늙어가면서 그 대답을 바꾸어야만 한다. ( Github :: https://github.com/jong-a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