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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L

미디엄, 개발 블로그로 적절한가? (5개월 사용 후기/장단점)

jongah
Jongah Tech Blog
Published in
7 min readSep 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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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스테이츠 합격하고 며칠 뒤에 개발 블로그를 만들었다. 지금 5개월 수료 이후에도 사용하고 있으니 코드스테이츠의 시작과 끝이 다 적혀 있는 개발 블로그이다.

사실 많이 알아보지 못 했고, 사용해 본 적 없는 상태에서 개발블로그로 미디엄을 선택했기에 초반에는 모르는게 약이라고 어려운 점을 크게 못 느꼈다.

미디엄 사용한 지 5개월이 지난 지금, 장단점을 비교하고 ‘미디엄이 개발 블로그로 적절한 지’를 적어보겠다.

장점

1. 깔끔한 인터페이스
2. 글을 읽는데 걸리는 시간이 보인다.
3. 글 하나하나 분석이 보기 좋게 되어있다.
4. 구독시스템, 구독한 사람은 해당 발행글을 메일로 받을 수 있다.
5. 허락해준다면 다른 사람(A)이 내(B) 블로그에 글을 발행할 수 있다.
5–1. 다른 사람(A)의 프로필에 내(B) 블로그에 올린 글도 보인다. (회사 글로만 보여지는게 아니라 내 글로도 보여진다.)
6. 쿠팡, 왓챠, 당근마켓 등의 회사가 기술 블로그로 선택했다. (5번의 이유가 포함되어 있을 것 같다. 공용 아이디가 아니라 보안에 좋고, 개인 아이디를 활용할 수 있다.)
7. 내 프로필과 블로그가 따로 있다.
7–1. 내 프로필은 내가 쓴 모든 글이 보인다. (다른(회사) 블로그에 쓴 글도)
7–2. 내 블로그엔 다른 사람들의 글도 보일 수 있고, 여러 개의 블로그를 만들 수 있다. (개발 블로그, 개인 블로그, 친목 블로그…)
8. 글에 광고가 안 보여져도 ‘체류시간+좋아요+조회수’만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단, 한국 계좌는 안 된다. 나는 수익 안 받는다.)
9. 미디엄 내에선 영어권 사용자가 많아서 영어로 적으면 검색이 잘 되는 것 같다.

우선 장점부터 적어 보았다.

내가 개발블로그로 선택한 이유는 1번, 5번, 6번, 7번, 8번 때문이다. 그러나 더 자세히 알아보니 결과적으로 8번은 실패했지만 다른 플랫폼은 광고가 글 안에 있거나 다른 페이지 이동 시에 있거나 바깥 마진(여백)에 위치하는데 거슬린다. 미디엄은 수익을 얻어도 그렇지 않아서 좋다. (사용자 고려)

2번은 다른 플랫폼에는 없는 것이라 적었다. 글의 수로 시간대를 가늠한 것 같은데 직접적으로 글의 수(or 용량)가 보여지는 것보다 사용자가 글이 얼마나 있는지 파악하기 좋다. (사용자 고려)

3번은 아래와 같이 분석해준다.

4번은 나는 해본적없지만 유튜브와 같은 구독시스템이 있어서 구독자들에게 편리하다고 한다.

5, 6, 7번은 ‘블로그’라고 적었지만 전체적으로 미디엄의 publication 시스템에 대한 얘기이다.

(왼쪽) 프로필 화면 / (오른쪽) 프로필에서 Jongah Tech Blog의 에디터로 소개된다.

9번… 영어하시는 분들, 영어 블로그 만드실 생각있으면 미디엄 추천합니다.

단점

1. 맥, 우분투는 예쁘나 윈도우에는 안 예쁜 디자인
2. 폐쇄적인 구조라 다른 사이트에 대부분 노출되지 않는다. (구글, 네이버, 카카오 등) & 내 블로그 내에서도 검색이 안 좋다.
2–1. 선택적 노출, 몇 개는 노출되는 미디엄 블로그도 있다. (인기있는 것만?)
3. 구독자가 많아야 좋다. (노 유명 = 노 노출)
4. 카테고리엔 하나의 특정 태그를 가진 글이 노출된다. (태그를 바꾸면 노출 안 된다)
5. 선택 범위가 좁고, 몇 개의 바꾸고 싶은 에디터
6. 노출 후 비공개 안 됨
7. 멤버쉽 가입 아니면 하루에 적는 글 한정
8. 멤버쉽 가입 아니면 하루에 볼 수 있는 미디엄 글 한정
9. 썸네일 크기를 맞추기 쉽지 않다.
10. 삭제 혹은 수정 반영이 느릴 때가 있다. (컴퓨터 성능 차이일수도 있다.)
11. 몇 개의 글을 있는지 총 수를 확인할 수 없다.

다음 단점이다. 유명하지 않고, 영어를 쓰지 않고, 오직 글을 쓴다는 관점에서만 보았을 땐 단점이 꽤 많다.

여기선 나만 생각하는 단점도 있을 수 있다. 특히 내 취향에서 벗어난 디자인인 1번, 5번이다.

(왼쪽) 윈도우 미디엄 / (오른쪽 ) 우분투 미디엄

우선 1번, 다르다. 나는 오른쪽 고딕이 더 좋다.

5번, 소제목이 굵지 않다. 참고로 에디터로 쓸 때는 굵게 나오는데 발행하고 나서는 굵지 않다. (이것 말고도 수정하고 싶은 에디터 몇 개 더 있는데 대표적으로 이것만 쓰겠다.)

발행 전, 에디터로 쓸 때 나오는 소제목 굵기

연이어서 9번 얘기하자면 아래와 같다.

9번, 다른 크기의 썸네일 (둘 다 발행글에서 제목 아래에 위치한다.)

2, 3번은 둘 다 폐쇄적이다라는 것이고, 4번은 지금의 글이 카테고리 TIL에 있는 태그 TIL인데 카테고리를 Record로 바꾸려면 태그를 바꿔야한다. 만약 카테고리 TIL에 있는 모든 글을 Record에 옮기려면 모두 태그를 수동으로 추가해야한다. (만들 때, 처음부터 카테고리와 태그를 확실히 정하는 편이 좋다.)

10번, 반영이 느리다는 것은 네이버 블로그를 사용할 땐 한 번도 느끼지 않았던.. 다른 sns를 써도 느끼지 않았던 것이다. 글을 삭제하면 바로 삭제되지 않고 글을 클릭할 수 있고, 클릭하면 삭제된 페이지라도 뜬다. 3시간 동안 삭제되었는지 확인하였다가 안 되어서 다음날 자고 일어나서 확인하니 삭제되어 있었다. 수정도 바로 될 때가 있고 안 될 때가 있다.

다른 내용들은 부연 설명없어도 이해되는 단점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미디엄이 개발블로그로 좋은가?

나는 이미 인지도가 있으시고 더불어 영어까지 잘하신다면 그분들은 개발블로그로 하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폐쇄와 구독 뿐만 아니라 그외 단점도 있기 때문에 개인 블로그로는 막.. 특별히 추천하지 않는다.

하지만 회사 개발 블로그를 추천한다. 보안성과 회사 블로그에 적어도 내 글을 내 프로필을 통해설 볼 수 있다는 점은 참 좋다. (이점은 개인 블로그로는 크게 효용가치가 없다.)

하지만 내가 개인 블로그로도 이렇게 운영하다가 회사 블로그에도 글을 쓰고 발행하는 곳이 많으면 나름 좋지 않을까? 시너지 효과를 노려볼 수는 있다. (나도 회사도 미디엄이라면)

내 의견으론 굳이 추천을 하진 않는다.

그럼 개발블로그 이전할거야?

그건 아니다. 추천은 안 하는데 굳이 한다면 말리진 않는다는 입장이고 나는 이전할 정도로 다른 블로그의 큰 장점을 아직 모르겠다. (애초에 시작을 다른 블로그부터 할거면 하지 이전은 좀..)

그리고 사용자(구독자) 관점에서 좋은 점이 많고 단점이라 일컫는 것들은 어느정도 감안할 수 있는게 있다.

1. 나는 이력서용처럼 누군가에게 전달되었을 때, 보여지기용으로 미디엄을 사용할 것이다. (불특정 다수에게 검색되지 않고, 나의 개인용도로 사용하지 않는다.)
2. 성실도의 경우 Github에 꾸준히 활동하며 어필한다. (잔디관리)

크게 2가지 관점으로 미디엄을 본다.

개발블로그로 미디엄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만약 기적적으로 검색을 통해 이글을 보게 된다면 참고했으면 좋겠다 :) (용자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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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신이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는지에 대해 스스로 질문해야 하고, 늙어가면서 그 대답을 바꾸어야만 한다. ( Github :: https://github.com/jong-ah )